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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재테크

저축은행 위험도 확인- BIS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by 와우우와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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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기구(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의 예·적금 상품 금리가 1금융권보다 확실히 높습니다. 예금자보호제도로 원금과 이자를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으나 모든 상품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상품 가입 시, 예금자보호공사 보험금융상품 마크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적금 상품을 조회하는 것입니다.

 

높은 금리,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 표현하지만,  리스크가 높은 건 최대한 거르는 게 옳은 투자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저축한 투자금을 잘못된 투자로 인해 수포로 돌아가는 건 감당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리스크가 높은 저축은행을 제외하는 방법, 저축은행 위험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핵심경영지표인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파인(FINE)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FINE)'에서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기존 '소비자정보'와 '금융정보 한 곳에'를 통합 개설한 정보 포털이 파인입니다. 파인 - 금융회사 -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 - 저축은행 - 자료 검색 (년, 월 선택)로 검색 가능합니다.

 

파인-금융회사핵심경영지표-조회-페이지
출처: 파인(FINE)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인 파인(FINE)에서 해당 정보를 조회하면 기초 재무정보(총자산, 총 부채, 자기 자본, 당기순이익)와 주요 경영지표인 BIS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ROA, NIM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인은 금융소비자가 금융거래 과정에서 필요하거나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망라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 종류 및 뜻

파인-금융회사핵심경영지표-결과-페이지
출처: 파인(FINE)

1)BIS비율

고객들의 예금으로 마련한 돈을 제외하고, 은행을 세울 때 마련한 자신의 돈으로 '자기 자본'대비 '위험가중자산'의 비율입니다. 위험가중자산에는 대출이 포함됩니다. *BIS비율 계산법: 자기 자본/위험가중자산

2)고정이하여신비율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가 고정이하여신비율입니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3)ROA

총자산 수익률로 해당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당연히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지표입니다. 돈을 맡기려는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적자라면, 해당 은행과의 거래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4)NIM

순이자마진으로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하며 만든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차감한 운용자산의 총액으로 나눈 수치를 나타낸 지표입니다. 운용자금 단위당 이자순이익을 의미합니다.

 

 

BIS비율 기준

국제결제은행(BIS)에서 해당 비율을 8% 이하로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BIS비율은 은행을 세울 때 순수하게 마련한 자본으로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 자본이 클수록 은행의 안정성은 커집니다. 반대로 위험 자산 대비 은행 자신이 가진 자기 자본의 비율이 낮으면 그만큼 파산의 위험성도 커집니다. BIS비율과 안전성은 반비례합니다. BIS비율이 낮으면 위험성도 높습니다. BIS비율이 7%, 6% 혹은 그 이하인 은행과 거래 중이라면, 은행 부실 위험이 크다는 걸 인지하셔야 합니다. 가입한 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잃을 수 있는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유의하는 게 좋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도 BIS비율과 같이 8%를 기준으로 하나 8% 이상 은행은 제외하는 게 좋습니다. 은행 입장에서 돌려받지 못하고 떼먹힐 가능성이 높은 대출을 '부실채권'이라고 부릅니다. 부실채권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요주의(1~3개월 이자 지연 대출), 고정(3~6개월 이자 지연 대출), 회수의문(6개월 이상 이자 지연 대출), 추정손실(회수 불가 예상 대출) 위와 같은 부실채권 중 사실상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는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대출을 '고정이하여신'이라 부릅니다. 쉽게 정리해 보자면 고정이하여신은 떼어 먹힌 돈이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떼어 먹힌 돈의 크기라 할 수 있습니다.

 

부실채권등급

요주의

고정 - 고정이하여신비율

회수의문 - 고정이하여신비율

추정손실 - 고정이하여신비율

 

떼어 먹힌 원금이 많은 은행일 수록 파산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내가 맡긴 예금과 적금이 증발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은 저축은행일수록 위험성도 높은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가 넘는다면 예금이나 적금을 넣기 꺼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체 대출금에서 떼어 먹힌 돈이 8%가 넘는다면, 사실상 내가 맡겨 놓는 돈도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정리해 보자면, BIS비율은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 이하를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안전성을 확인합니다.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으로 핵심경영지표를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파인(FINE) 외에도 예금보험공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인이 정보를 깔끔하게 제공하고 있어 파악하기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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