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3년의 1분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저희 부부는 매 년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 노력합니다. 작년에는 매 월 일간 스케줄과 부수입에 대해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 저의 도전 중 하나였습니다. 스케줄 관리를 잘하는 편이라 따로 기록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무얼 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특별한 일정 없이 출퇴근만 하더라도 그날의 저의 일정이자 기록이라 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니 흐려지더군요. 그렇게 2020년 4월부터 스케줄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현재도 매일매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힘들어도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습관이 되어 에너지와 시간 모두 많이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2021년과 2022년의 습관
2021년에는 부수입 기록표를 작성했고, 2022년에는 용돈을 위한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2023년 올해는 신랑의 수입과 지출도 함께 기재하여 부부 공동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가계부 작성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 저축, 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건 알고 있으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퇴근 후 시간을 공부에 할애하다 보니 보상 심리가 작용하며 '이 정도는 괜찮지'란 마음을 갖기 시작하며 보상소비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부수입은 100만 원 이상이 되었고, 많게는 150만 원에서 200만 원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부수입에 버금가는 지출한 달도 있습니다. 스스로 소비 제어를 한다고 생각하였으나 월간 지출 비용을 하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표현에 대해 여실히 느꼈습니다. 스스로 소비 제어 및 지출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했으나 넉넉한 부수입을 생각하며 지출을 많이 했더군요. 물론 평소 소비 습관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젖어드는 줄 모르고 내리는 가랑비에 대비하기 위해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한 달부터 용돈은 더욱 구체화하여 사용하기 시작했고, 보상 심리로 소비하던 비용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가계부를 작성한 달과 작성하지 못한 달의 소비 차이가 크더군요.
메모하는 습관에 대해 짧게 언급했는데 정말 중요합니다. 현재 저는 스케줄러, 부수입 기록표,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가계부는 매일, 스케줄러는 일주일 단위, 부수입 기록표는 달 단위로 하고 있습니다. 메모를 시작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 익숙해지면 하루 10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습관이 중요한 것이죠.
가계부 200% 활용하는 방법
1) 소비 지출 분석
2) 목표 저축액 설정
3) 절약 생활 유지하기
단순하게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만 하면 안 됩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궁극적 이유는 소비액은 감액하며 저축액을 점차 증액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가계부에 기록된 소비 지출에 대해 분석하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가계부 작성 없이도 올바른 소비습관을 가지고 싶습니다.
자산관리는 6개월, 12개월 단위로 하고 있기 때문에 6개월 중기, 12개월 장기 목표를 설정합니다. 누군가는 이를 보며 '단기 목표 아닌가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달, 주 단위로 소비 지출을 계획하기 때문에 6개월이나 12개월은 단기로 분류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30살까지 1억', '45살까지 10억' 이렇게 자산 목표를 설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성향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큰 계획보다 작은 계획으로 점진적 수행하는 것이 제 성향과 잘 맞기 때문에 위와 같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4년에 1억을 저축하자'가 아니라, '1년에 2천5백만 원씩 4년 저축하면 1억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죠.
본인이 잘 실천하며,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소비 지출 분석하는 법: 피드백 작성
소비 지출 분석 시, 피드백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실제로 2023년 2월 둘째 주와 셋째 주 가계부 및 소비 지출 분석인 피드백을 작성한 것입니다. 만약 가계부를 작성하는데 소비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지출에 대한 피드백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출 분석 시간, 피드백 작성 시간을 꼭 가지시길 권장합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이유는 소비액을 감액하는 것이니까요.
경조사나 부모님 생신과 같은 이벤트성 지출은 용돈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피드백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소비 지출 분석 및 피드백은 저의 용돈에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하거나 보기 좋은 단어를 사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니까요.
목표 저축액 설정하는 법
큰 틀에서 작은 틀로 접근하는 것도 작은 틀에서 큰 틀로 접근하는 것도 좋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본업과 부업을 수입에 포함합니다. 동일한 금액의 월 급여와 달리 부업은 변동폭이 있음으로 최소 금액으로 설정합니다. 만일 내가 설정한 부업 수입이 100만 원인데, 특정 달에 50만 원 추가 수입이 발생한다면, 해당 비용은 전부 저축합니다. 수입이 늘었다고 하여 소비를 늘리지 않습니다. 적절한 보상 소비를 하더라도 큰 틀은 유지합니다. 절약, 저축, 소비 모두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 데이터는 투자 수익은 제외한 데이터 이미지입니다. 매 달 167만 원을 저축하면, 1억을 모으는데 5년이 소요됩니다. 279만 원을 저축할 경우 3년이 소요됩니다. '4년 1억 저축'을 목표로 한다면, 1년 2,500만 원씩 저축을 해야 합니다. 이 경우 한 달 약 208만 원씩 저축해야 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입에서 목표 저축액을 감하면, 한 달 지출액이 나옵니다. 이 한 달 지출액에는 공과금, 세금, 월세 혹은 대출 이자, 용돈 등이 포함되는 것이죠.
본인의 한 달 평균 지출을 생각하여 절충하는 것도 좋으나 목표를 지키기 위해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 노력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갭이 커서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면, 절약을 장기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합니다. 스텝 바이 스텝,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죠.
목표 저축액은 이미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단순 예시일 뿐 본인의 목표, 수입을 대입하여 설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정된 한 달 지출액은 고정비, 비고정비로 분류할 수 있고, 경조사나 여행, 보험, 적금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세분화할 경우, 급여일에 맞게 자동 이체를 하면 지출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통장 세분화가 오히려 번거롭게 느껴지고 저에게 맞지 않아 통장 분리 및 세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입(월 급여 및 부수입)은 파킹통장에 보관하여 투자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는 용돈 통장, 경조사 및 여행이나 보험은 부부 합산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이 또한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 내가 장기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20대에 학자금을 갚고, 1억을 모았으며, 30대 초반 2억을 모았다 하여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서울은 고사하고 경기도나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커녕 빌라 전세금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돈을 모았다는 사실로 자신감이 되고, 자산 증식의 원동력이 됩니다. 몇 달에 한 번씩 가상화폐나 주식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뉴스를 접합니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면, 덜 소비하며 저축을 늘리고, 종잣돈을 마련하여 좋은 투자를 하는 것 아닐까요?
'별별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에서 절약하는 방법, 절약 노하우 총집합 (0) | 2023.04.04 |
---|---|
직장인 저축은? 월급대비 저축률 설정 방법 (1) | 2023.04.01 |
생활 속 절약방법-무지출챌린지NO! 저지출챌린지 YES! (1) | 2023.03.29 |
SRT 할인받는 방법 SRT플레이 최대 70% 할인 (0) | 2023.03.28 |
대중교통비 할인 신용카드 추천 (0) | 2023.03.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