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절약하는 방법, 절약 노하우 총집합

 

소비도 절약도 저축도 습관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절약은 정말 중요합니다. 월 200만 원에서 300만 원대가 된 지금도 저의 소비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소비는 줄었습니다. 매월 약간의 오차 범위는 있더라도 큰 변화 없이 소비 비율, 저축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된 후, 2-3달은 온전히 저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부모님 선물, 친구들에게 취업 턱 등등 당시 급여가 많은 건 아니었으나 용돈 생활이 익숙한 저에게 월급 자체는 큰돈이었기에 신나게 소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돈 쓰는 건 순식간이구나'를 느꼈고 학생 때처럼 스스로 용돈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월급 200만 원이 안 되던 제가 현금 자산 2억 원을 마련한 데는 투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그 시작은 절약과 저축이었습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 종잣돈, 일명 시드머니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당연히 절약하며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절약이 익숙하지 않다면? 연습하시면 됩니다. 무엇이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절약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학생 때 방학이 끝나고 개학 초기엔 기상하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하지만 개학 후 시간이 지나면 피곤하더라도 기상 시간을 몸이 기억하죠. 이처럼 절약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높은 목표를 세워 강제성을 띠기 보다 적응하는 것에 집중하고, 적응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걸 추천합니다. 무엇이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절약의 시작

재무 상태(수입, 지출)을 점검하고, 지출에선 필요한 지출과 불필요한 지출을 구분합니다. 수입 및 지출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가계부를 작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세세히 구분합니다. 배달 앱, 쇼핑, 커피, 택시 등  줄일 수 있는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보세요. 한 번에 줄이는 건 어렵습니다. 오히려 반발심이 들 수 있습니다. 평소 택시 10번을 탔다면, 8번으로, 5번으로, 3번으로 줄여가면 됩니다. 절반은 아니더라도 매달 조금씩 줄여가며  익숙해지는 걸 추천합니다.

 

 

절약하는 방법

절약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소비하지 않으면 됩니다. 장난이 아니라 절약하는 방법은 소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 또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말 노력했습니다. 식사 후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는 주 1-2회 정도로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습관처럼 접속하던 쇼핑 앱도 삭제했습니다. 타임세일이나 특가 이벤트 등의 팝업 알림도 껐습니다. 그렇다고 소비를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이나 가족 행사, 주변 지인의 경조사처럼 필요한 소비를 하며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소비는 제어하는 것이죠. 필요한 지출까지 하지 않으면 사회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소비에 한하여 최대한 노력하는 것입니다.

1. 커피

스타벅스나 커피빈과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 커피와 같은 저가 프랜차이즈를 이용합니다. 물론 집에서 즐기는 홈 카페가 가장 좋지만 정말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저가 프랜차이즈를 찾아봅니다. 그럼에도 가끔씩 스타벅스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땐 기프티스타나 팔라고, 니콘내콘, 일상카페 등 기프티콘 할인 앱을 이용합니다.

 

2. 교통

전 택시를 절대 타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에 속하나 사실 대중교통이라 할 수 없는 택시이다 보니 정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요. 올해 딱 2번 택시를 이용했는데, 도착지가 지하철이나 버스로 갈 수 없는 곳이라 대체재가 없었습니다. 이럴 때를 제외하곤 버스나 지하철만 이용합니다. '늦어서 택시 탔습니다' 라는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 항상 여류를 갖고 출발하는 편입니다. 대중교통 비용은 지하철 정기권이나 알뜰교통카드, 교통비 할인 카드를 적극 활용합니다.

 

3. 통신비

신형 스마트폰 출시 주기는 무시하고 나만의 주기를 찾는 게 좋습니다. 최신형 스마트폰이 성능이 당연히 좋겠지만, 아니어도 기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이폰 13을 중고로 구매하여 알뜰통신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아이폰 10을 중고로 구매하여 4년간 사용했습니다. 중고로 구매한 아이폰과 함께 요금제는 월 13,000원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족 결합 할인, TV 결합할인 등이 있으나 알뜰통신사를 사용하는 게 가장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었고, 배우자, 본인, 부모님 모두 알뜰통신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OTT 서비스를 해지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재 거주 중인 집에 TV가 없기 때문에 전부 해지는 불가능했습니다. 드라마보다 예능을 선호하나 예능은 유튜브 클립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만 구독하는 중입니다. 가족과 1/N 하여 이용 중인데 넷플릭스 규정 변경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4. 지역화폐 및 적립금

서울특별시에는 서울사랑상품권이 있고, 인천광역시에는 인천e음카드, 경기도에는 경기지역화폐가 있습니다. 부산광역시에는 동백전 등 지역마다 할인되는 화폐, 지역화폐가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10% 할인 혹은 적립이 가능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제로 페이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 구매 및 소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와 반대로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시스템은 최대한 멀리합니다. 비밀번호 4자리, 6자리에 지출이 순식간에 늘어나더라고요. 하지만 정말 결제를 해야 할 땐 네이버페이를 사전에 충전하여 적립금을 활용하여 결제합니다. 현재는 충전 적립금이 2.5%로 축소되었으나 구매 확정 포인트, 리뷰 작성 포인트도 포인트 적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절약하는 이유

누군가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일말의 고민 없이 그렇다 대답할 것입니다. 목표가 있고, 이 목표가 저에겐 동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목표가 생기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실천합니다. 저의 목표는 명확하기 때문에 계속 이 절약하는 생활을 실천할 예정입니다.

 

저의 루틴 중 하나는 매일 아침 출근길과 취침 전 저의 자산과 소비 내역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파킹통장의 일 이자 지급, 지출 계획에 맞게 소비했는지 확인합니다. 월말에는 소비 지출을 지키고 목표 저축액을 달성하면 자존감이 올라가고 다시 또 한 달을 열심히 살아야 할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렇게 확인하는 소비, 절약 그리고 저축 자산은 저에게 자부심이자 동기부여가 됩니다. 아직 절약, 저축이 익숙하지 않다면 천천히 시작하세요. 단계적으로 나아가 오래 지속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의미있습니다. 저축의 비율을 늘리는 것은 절약이 익숙해진 후 해도 좋습니다. 우선 본인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소비(지출)을 파악하시고 시작해보세요.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절약이라 생각합니다.